기자의 피라미드는 지구 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매혹적인 건축물입니다. 수천년 전에 건설되었지만 고대 문명의 뛰어난 토목 기술 수준을 잘 보여줍니다. 시간 여행을 통해 고대의 불가사의를 탐험해 보세요.

피라미드는 삼각형 모양의 옆면이 하나의 꼭대기 정점에서 만나는 도형입니다. 이집트에는 대부분 파라오의 무덤 용도로 지어진 피라미드가 100개 이상 있지만 기자의 피라미드처럼 잘 보존된 곳은 없습니다. 이탈리아, 인도, 멕시코 등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도 피라미드가 발견됩니다.

기자의 피라미드는 4,500년 전 이집트의 황금기인 제4왕조 시대에 세워졌습니다. 약 85년 동안 파라오 쿠푸, 그의 아들 카프레, 손자 멘카우레 등 3대에 걸쳐 건설되었습니다. 파라오의 무덤 옆에는 세 개의 작은 왕비의 피라미드가 있습니다.

쿠푸가 세운 대피라미드는 기자 최초의 피라미드이자 최대의 피라미드였습니다. 높이 139미터로 4,000여년 동안 지구 상에서 가장 높은 인공 건축물이었습니다. 대피라미드의 각 변은 동서남북에 일치되며, 거의 정확하게 정북을 향하고 있는, 건축학적 수수께끼를 지닌 작품입니다. 대프라미드 옆에는 파라오를 사후세계로 데려가기 위한 태양의 배인 쿠푸의 배가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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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 부분이 흰색인 카프레의 피라미드는 세 피라미드 중 가장 커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높이는 더 낮지만 주변보다 높은 기반암 위에 세워져 더 커 보일 뿐입니다. 놀랍게도 이 피라미드에서는 큐빗 막대기, 구심 추 등 기본 도구만을 사용하여 측면의 대칭을 이루고 동일한 각도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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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스핑크스는 사자의 몸에 카프레왕처럼 보이는 사람의 머리가 달린 모습의 석회암 조각품입니다. 스핑크스는 신화 속에 나오는 창조물로 파라오들은 스핑크스가 사후세계에서 태양신의 가호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스핑크스는 수세기 동안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사막의 모래에 파묻혀 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발굴되었습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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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피라미드 중 가장 작은 세 번째 피라미드는 멘카우레의 무덤으로 피라미드 단지의 남쪽 끝에 있습니다. 멘카우레에서는 귀중한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고고학적으로 실망감도 안겨주었습니다. 피라미드 안에서 발견된 사람의 뼈는 다른 지역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발굴된 석관은 운반 중 배가 침몰하는 바람에 바다 속에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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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인들이 어떻게 이토록 거대한 건축물을 세울 수 있었는지 아무도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피라미드를 짓기 위해서는 거대한 돌 덩어리를 기자 고원으로 운반한 후 경사로, 도르래, 지렛대를 사용하여 완벽한 각도로 쌓아 올려야 했을 것입니다. 대피라미드는 노예가 아니라 수만 명의 유급 노동자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이전의 계단식 피라미드에 비해 기술적으로 발전된 양식을 보여줍니다.

파라오의 사망 후, 시신에서 뇌와 내장기관을 제거하고 미라로 만드는 데는 70일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런 다음 파라오가 사후세계에서 숨을 쉬고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입을 여는 의식' 등을 통해 미라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그 다음엔 미라를 목관 및 석관에 넣었습니다. 일부 미라에는 훨씬 후대의 투탕카멘왕의 황금마스크처럼 마스크를 씌웠습니다(Google Cultural Institute 참조).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구 수도 멤피스의 외곽에 세워졌으며 현재 수도인 카이로에서도 가깝습니다. 대도시에 가까워 여행객에게는 편리하지만, 소음, 빛, 대기 오염 등의 문제가 피라미드의 보존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